김상진 아저씨

February 24, 2014

겨울왕국 흥행돌풍으로 한국인 스태프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이름이 거론되는 기사가 속속들이 나오더라.
어린시절 ‘만화영화’ 우습게 보고 짓밟아버린것을 알기에,
그게 현재 ‘게임죽이기’로 되풀이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있기에 상당히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문화 말살시켜놓고 이 땅에서 꿈을 꿀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가 개개인의 노력으로
피똥싸며 일구어냈더니 나라에서 해준게 뭐라고 ‘자랑스러운 한국인’ 운운하며 그제서야
한 핏줄로 엮어보려는 모양새가 곱게 보일리가.

하지만 그럼에도 유독 한 분의 이름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인연이 있어,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추억해본다. 바로 김상진 수석 애니메이터.

요즘 나오는 기사를 보면 국내에서 많은 좌절을 겪고 디즈니에 입사를 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오래전부터 꾸준히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먼거리를 날아와 세미나를 하거나 온라인 강좌도 해주는 열정을 보여주셨다.

사진은 2004년 세미나에서 만나뵙고 수줍게 받은 사인과 (그때 치킨리틀 작업중이셨음),
그 만남이 있기 몇년 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루트가 없었기 때문에 메일로 당돌한 부탁을 드렸는데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직접 부쳐주셨던 <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
지금도 < 크리스마스의 악몽 >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동영상 보니 느릿한 말투와 헤어스타일은 여전하신데 십년의 세월이 지난만큼
희끗해진 머리와 주름진 모습은 마음이 좀 아프다.
내가 감히 이런 말씀 드릴 주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즐겁게 사랑스러운 작품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멀리서 항상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당.

Tags: , ,



9 Comments

  1. jh says:

    추억이 새록새록…^^
    나 겨울왕국 아트북도 샀단다. 이제 ost랑 블루레이까지 사면…!
    전에도 말했지만 요즘 홈페이지 정리하면서 엄청 삽질을 했지… 디즈니 홈 정리하다 보니 옛날 생각 많이 나더라. 그걸 되살려준 게 겨울왕국이 되는 건가…
    참, 이제 익스에서도 들어와지더라. 맨 처음 로딩이 오래 걸린 거지 한 번 들어온 다음엔 로딩 시간이 좀 더 짧아졌어. 그래도 크롬이 더 편하지만.

  2. retrojeina says:

    크크…. 겨울왕국 아트북도 샀구나. 볼만하겠다. 그러고보니 디즈니 CD로 안산지도 음청 오래됐네. 최근에 아이튠즈 라디오에 FROZEN채널 생겼던데 디즈니 애니 음악들 골고루 나오더라. 백설공주 메리포핀스 등등…열성팬이 일반인이 되어버림.ㅍㅎㅎ

    디비디나 블루레이는 화질좋은 본편보다 보너스피쳐가 더 궁금하긴한데…특히 성우 녹음하는거 유튭보니 짧게 있던데 넘 재밌더라.ㅋㅋㅋ 생각난김에 뭐 또 올라온거 없나 검색해봐야겠다.

    홈페이지는 그 뒤로 어떻게 정리 다 되었나 모르겠네. 잘 해결 되었기를….;;;
    익스에서 워프 호환 잘 안되는 문제가 비일비재한가봐. 그래서 메타태그 한 줄 추가해줬더니 그 덕에 접속은 되는것 같네… ^^;

  3. jh says:

    겨울왕국 아트북은 라푼젤보단 별로야. 각 애니메이터 블로그 가면 정보가 더 많음.;;
    그래도 각종 도안들이며 초기 스케치 같은 거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어. 너라면 더 재미있겠지…
    나도 딱히 cd 안 사는걸 뭐… 음반 안 산 지 참 오래됐어. 그나마 이번에 구입한 게 강철남-_-
    유튭에서 봤는데 라푼젤 녹음장면 재미있더라. 근데 dvd엔 그게 없었나? 기억이;; 뭐 나중에 공개했을 수도 있고…
    홈페이지에 그 엄청 많던 스팸은 대량으로 지워주는 툴로 잘 지웠는데 트래픽 복구에 돈 써가면서 한 건 아깝지.몇백원이긴 하지만-_-
    만약에 이사갈 걸 고려해서 계정도 몇 군데 봐놨어. 그전에 제발 다음에서 서비스 좀 변경해줬음 좋겠네.
    익스에서 워프 안 되는 거… 내가 잘 가는 컴티도 그런 현상이 좀 있어서 그냥 사이트가 무거워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 플래시 로딩 버튼 뜨면서 오래 걸리는 거… 그게 메타태그로 해결되는 거였어?
    참 외국에 무료 대용량 호스팅 있어서 테스트용으로 가입해뒀어. 태터툴즈 데이터를 쪼개는 툴도 있는 거 알아? 그걸로 몇개씩 나눠서 이사가 가능하더라.

  4. retrojeina says:

    프로즌 컨셉아트로 구글링하니 꽤 나오길래 난 그런걸로 눈요기하고 떼웠는데, 아트북 소장하면 기분 꽤 좋을 것 같아. 며칠전에 영풍문고 컴터책보러 잠깐 내려갔다왔는데 여기저기 겨울왕국 관련 책 겁나 깔려있더라. 진짜 대박도 보통 대박이 아닌가봄. 갠적으로 여주 캐릭은 엘사&아나보다 라푼젤이 더 좋앙.ㅎㅎ

    현재 카페24 계정만 두 개 사용중인데 테스트용으로 괜찮은 무료 계정 한두개 파놓는것도 좋은 것 같아. 블루호스트도 꽤 많이 쓴다고 하던데 혹시 그건가. 헐 태터 데이터 쪼개는 툴이 있는줄은 몰랐네…사람들이 별 방법을 다 만들어놓긴 하는구나.ㅋㅋㅋ 티스토리 데이터 복원기능만 다시 되면 너도 수월할텐데 ㅜ_ㅜ

  5. jh says:

    난 셋 다 좋긴 한데 캐릭터론 엘사가 잘 만들어진 거 같고 성격은 라푼젤이랑 안나가 좋음. 나도 잘 몰랐지만 대박 맞는가 봐.ㅋㅋ 책이며 더빙음반까지! 이제 VOD도 국내도 같이 서비스 해.
    난 카페24 계정 여러 개였지만 다 죽여놓고 3개만 쓰고 있었는데 테스트 하다가 하나 더 살렸어 ㅠㅠ 근데 살리고 나서야 해외 무료계정을 알게 됐지. 여기저기 깔아보고 복구하고 하면서 테스트했는데 해외는 용량은 크지만 느려터졌고 admin도 어려워.
    xml 쪼갤 방법 구글링하니까 만들어놓은 툴이 있더라. 그것도 2가지 옵션으로 테스트 해봤고. 다른 사람들은 1기가씩 옮기고 그랬대. 내 200메가짜린 껌이었어. 물론 깨진 사진 마저 다 복구해 첨부하면 400쯤 하겠지만…
    티스토리는 뭔 광고 붙이는 기능이나 포스팅 편의 기능 같은 것만 신경 쓰더라. 기존 오류나 가입제도나 좀 다듬을 것이지-_-+
    그리고 모 사이트 삭제하는 것 때문에 고객센터를 이용해봤는데 네이버는 몇 시간만에 되고 다음은 하루 걸리고도 엉뚱하게 해놓음 ㅋㅋ

  6. 링크 says:

    직접 만나보신 적이 있다니…!

  7. retrojeina says:

    네, 오래전이지만…실제로 보면 더 멋진 분이에요.ㅎㅎ

  8. kim says: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됬는데요
    실례지만 김상진 선생님의 이메일주소는
    어디서 알수있나요..? ㅠㅠ
    혹시 아직 기억하고계시다면
    khs9713@outlook.com 으로 알려주시면 정말감사하겠습니다 !

  9. jeina says:

    그때 주고받은 이메일이 남아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