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

March 17, 2015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쓸데없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무척 우울하거나 외롭단 생각도 든다.
우울한 감정이 오려고 할때 가끔 진토닉을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효과는 꽤 있는 것 같다.

지난 주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되어 서대문
산 다미아노 카페에 갔다가 오후 4-5시쯤 인사동을 거쳐갔는데, 머 종종 갔어도
그 때 만큼 매료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거리만 걷는데 매력이 뚝뚝 흘러넘쳐. ㅎㅎ
평일이고, 시간대도 좋았고,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그런….ㅋㅋ

화방도 몇 군데 들러 갖가지 미술 용품을 보니 그동안 동떨어져있던 세계와
오랜만에 조우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살짝 행복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리가. 만지작거리던 하네뮬레 트래블저널 하나 업어오고..;;
(그때조차 멈출 수 없던 최저가 검색;; 인사동 화방이 젤 싸더라.ㅋㅋ)

designlibrary

버스타고 북촌으로 이동해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도 다녀왔다.
갈때마다 참 감탄스럽지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한 곳.
슬리퍼 찍찍 끌고 가는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분위기면 훨씬 크리에이티브에 도움될텐데…
까다로운 관리와 과한 침묵들 ㅋㅋㅋ 아오…

뭔가 너무 잘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순간 더 손대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루어내야지, 잘 만들어야지, 잘 그려야지 하는 순간
손이 바뻐야 되는데 머리만 바빠지게 되고 더 많은 잡생각들로 꼬여버리는 상황.
제대로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중압감에 계속 못하고 있는게 가장 최악인 것 같다.
닥치는대로 막 해보는게 더 빠른 길이고 결국 더 많은 걸 얻는다는걸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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