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2017

December 31, 2016

#2016BestNine

2016년은 제주 환경에 꽤 적응해 조용조용 잘 살아온 것 같다.
올해 뭘 했더라…특별한 이벤트가 생각나지 않아 좀 아쉽네 싶었는데 ,
한 방송에서 무사무탈하게 보냈으면 최고 잘 보낸거라 그러더라.

인스타그램 쭉 보며 올해를 정리해보니 나름 재밌게 산 것도 같다.
새해 초부터 바로 넥슨에서 프로젝트 투입으로 계속 바빴고….
그 다음 신랑이랑 미뤄두었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가죽 작업에 열심히 몰입했고, 쉬는 날에는 관광객 모드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올해는 텐트랑 기본적인 캠핑 장비를 장만해 가을엔 해변에서 캠핑하고
바베큐도 해먹고…이제 봄 가을에는 정기적으로 가겠지? ㅎㅎ

양가에도 큰 일 없었고 주변 지인분들도 특별히 아픈 일 없었다.
동생이 국립대 교수로 임용되어서 기나긴 부모님의 시름을 덜어주었고…
여름엔 친구가 제주에 놀러와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고….
이틀간 함덕해변에서 열렸던 스테핑스톤 페스티벌도 좋았고,
겨울엔 친정 식구들이 놀러와 제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어, 정말 곱씹어보니 나름 괜찮았네…ㅎㅎ
(사진들을 그냥 나열한 건 아니고 위에 언급한 추억이 담겨있다.)

물론 자학할 만큼 자존감이 바닥을 치거나 우울함에 허우적거리다
밖에 한 발짝도 못나가는 말할 수 없이 힘든 날도 어김없이 찾아오곤 했지.
빨리 잊으려고 해야지 안그러면 우울함에 빠지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 되기 때문에.

우리 도리가 지방종 때문에 12월에 수술했지만 가벼운 수술이니까 괜찮다…^^
영화도 음악도 책도 맘 먹으면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런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밖에서 밥 한 끼 사먹을 수 있는 형편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우린 누구보다 뼈져리게 안다.

당장 새해 첫 주부터는 3개월 동안 웹프로젝트 진행하는데 아 정말 이 일 받을지 말지
고민 엄청 했는데 수락을 해버리고 말았기 때문에 정신없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래도 한 살 더 먹었으니까 조금 더 성숙하게 대처해야지 마음먹게 된다.
스스로 깊이 깊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2017년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생활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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