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T20

May 25, 2017

힘들때 급전이 필요해 디카 하나 조차 맘편히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가 2014년 가을 x100s를 데려왔다.
나에게 중고로 팔았던 그 대학생도 급전이 필요해 중고 시세 최저가로 내놓은 상태였다.
그 심정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아끼며 잘 써주겠노라고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x100s는 나와 잘 맞는 기기였고 2년 반 동안 이미 뽕을 뽑았다 생각할 정도로 거의 매일 알차게 사용해왔다.
일상 스냅, 여행 사진, 셀프 웨딩 촬영, 가죽 작업하며 제품 사진까지 전천후로 뛰어왔다.
그런데 지난달 x100s를 바닥에 떨궈 셔터가 고장나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세 가지 단점이 자꾸 신경쓰여
기변의 욕구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사를 하며 단지가 아닌 단독으로 고립되기에 더욱 내 장난감의 필요성을 느꼈다.

(x100s 단점 : 구린 AF / 단렌즈라 줌인 안됨 / 와이파이 무선전송 안됨)

x-t20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전 모델인 t10을 엄청 사고 싶었는데 그 후속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나 다른 모델군과 비교하지도 않고 완전 다이렉트로 골랐다는. ㅎㅎ

x-t20의 18-55 번들킷을 가장 많이들 선호하고 추천해주기에 후지필름 압구정 본사에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다.
18-55킷은 무조건 본사에서만 구할 수 있는 이상한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온라인으로 가끔 물량이 풀려도
순식간에 품절이 뜨니 결제하기란 거의 불가능. 대기자는 수십명인데 물량이 너무 안풀리고 있다.

이러다간 6월 중순에도 받기 힘들 것 같아 16-50 번들킷으로 마음을 돌렸다.
다행히 x스토어에 들어가보니 16-50은 결제 가능하길래 온라인으로 재빨리 주문을 해버렸고,
내가 결제하고나니 바로 품절이 뜨는….끄하하하….

다음주에나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문한 바로 그날 발송을 했는지 2일 뒤에 도착했다.
a/s 신청해놓았던 x100s는 오전에 수거해갔고 나이스 타이밍으로 오후엔 새 디카가 도착하다니..!
동영상도 괜찮게 찍힌다고해 유튜브 채널까지 생각해 나름의 투자를 했다.
렌즈를 장착했는데도 x100s 보다 가벼운 느낌이고 정말 작고 귀엽고…하트 뿅뿅.
아마 남자손에는 그립감이 무척 안좋을 것 같은데 나한텐 딱 좋네.

넥스트랩과 난이도 높은 속사케이스는 직접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제 올해는 정말이지 No More 지름. ㅠ_ㅠ

 

27mm 단렌즈를 끼우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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