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이 생겼다

April 9, 2018

입도 후 구입한 차는 남편이 출퇴근 용으로 가지고 다녀서,

외부에 볼 일 있으면 아침에 같이 나서고 돌아올 땐 택시를 이용하곤 했다.

가끔 주말엔 운전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남편이랑 덩치 차이가 많이 나서

의자랑 사이드미러 다 조절해야하니 점점 안하게 되더라….;;;

여긴 당연 지하철 없고 버스도 서울처럼 편한 게 아니어서 택시뿐인데,

10분 거리 에스프레소 라운지만 왔다 갔다 해도 만 원.

살림을 꾸리면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 지출인지!…

첨엔 차를 한 대 더? 했지만 유지비 생각하면 넘 부담스럽고 형편에 안 맞는다 생각했다.

여기 사는 부부들은 차를 각자 한 대씩 가지고 있음. 정말 차 없으면 어디 다닐 수가 없어서.

작년 여름인가 남편이 먼저 바이크 얘길 꺼냈을 때 위험하다며 길길이 반대한 건 나였는데

아이러니하게 올 해 부터 스쿠터가 내 눈에 들어오고 슬슬 괜찮아 보임..ㅎㅎ

특히 주차가 편해 작은 마을이나 해안가 도로에 세워 어반스케치 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서.

클래식 스쿠터 말고는 생각해보지 않아 끝판왕 베스파나 스코마디를 사게 될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넘 안좋은 생각이어서 연비와 수리를 생각해 벤리110으로 결정했다.

많은 고민 끝에 기종을 선택 하자마자 정말 일사천리로 진행 했는데,

구입 후 4일 뒤 제주 도착, 바로 보험 가입 -> 다음날 주민센터에서 이륜차 등록하고 번호판 받고

첫 주유하러 덜덜 떨며 주유소 입성! ㅎㅎ  만 원 어치 넣으면 한 달은 탄다지….?

카페들을 기웃거린 결과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표현을 쓰더라.

으흑 이 나이에 오토바이를 시작하게 될 줄이야. (아무래도 애 없이 살거라 가능한 옵션)

위험하다는 인식이 아주 많은 만큼 나도 항상 조심해서 탈 거고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올해는 스쿠터 덕분에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새로운 친구들도 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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